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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라는 종교
#1
보수들이 자기들이 정권을 잡아야 하는 이유로 내세웠던 논리 중 하나가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전쟁이 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에 대한 전쟁 공포증을 건드려 자기들에게 투표를 하게 하려는 전략이었고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90이 가까운 우리 아버지도 내가 보수는 안 된다고 하면 늘 하시던 말씀이 "그러면 전쟁 나"셨다.
왜 전쟁이 나는지에 대한 논리는 1도 없다. 그냥 보수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시는 것일 뿐.
지금부터는 나와 아버지와의 대화다.
나 : 아버지 아버지가 지금 보수 보수 하시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김일성 하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 인정하기 싫으시겠지만, 아버지도 보수에게 세뇌 되신 거예요.
아버지 : 너가 전쟁을 안 겪어봐서 그래. 너가 625를 알아?
나 :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김일성이 남한을 적화통일 시킬 목적으로 남침을 감행하여 벌어진 3년간의 전쟁으로... 어쩌고저쩌고
나 : 잘 알고요. 알면서 보수는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아버지 : 아니! 그걸 알면서도 보수는 안 된다고 하는 거라고? 난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나 : 그건 보수에서 표를 받기 위해 지어낸 낭설이니까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때에 전쟁이 일어났나요?
아버지 : 그거야 지금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봤을 때 북한이 넘볼 수 없는 수준이 되었으니까 그런 거지.
나 : ???

사실을 모르시는 게 아니다 아시면서 보수라는 종교에서 빠져 나오시지 못하시는 것이다.
비록 아버지지만, 정치에 있어서는 개념이 없고 생각도 없으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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