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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 것 같으면
#1
앞에서 언급했듯이 나에 아버지는 보꼴(보수꼴통)이시다.
그렇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 중 하나였고,
어린 시절 전라도에서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이 100%에 육박하는 뉴스를 보고는 저긴 공산당이야? 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렇게 전라도를 혐오스러워하며 자란 나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군대를 가게 되는데
자대배치를 받은 지 3일째 되던 날 나는 어금니를 잃게 된다.
자면서 얼굴이 옆으로 돌아갔다는 이유로 근무를 서던 고참이 개머리판으로 얼굴을 가격하였고 그렇게 나는 어금니를 잃게 된다.
그런데 그 고참이 전라도 출신이었기에 나의 전라도에 대한 반감은 극에 달하게 된다.
그렇게 전라도가 싫었기에 나는 자연스럽게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경상도를 싫어하게 된 지금도 전라도를 싫어하는 마음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
물론 지금은 전라도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100%에 가깝게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을 알고는 있지만 전라도 사람에게는 왠지 정이 안 간다.
그 대표적인 이유가 나는 취미로 당구를 치는데 전라도 출신 사람이 저녁에 당구장에 오면 누가 TV로 무엇을 보고 있건 KIA 야구를 튼다.
어려서는 기분이 나빠도 그냥 참고 넘어갔지만 지금은 나도 50이 넘었기에 그게 누가 되었든 그냥 쌍욕 해버린다.
나는 중도였다.
보수와 얘기하면 보수들은 나보고 빨갱이란다. 진보와 얘기하면 진보들은 나보고 보수꼴통이란다.
보수는 보수가 아니면 진보라고 하고 진보는 진보가 아니면 보수라고 한다.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진보도 한심하고 보수도 한심하다.
14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일곱 번의 대통령 선거 동안 내가 투표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경우는 문재인뿐이 없다.
그나마 문재인도 애초에 문재인에게 투표할 생각이 없었지만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문재인에게 투표했을 뿐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투표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최선을 선택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최악을 배제하는 수단이기도 한 것이 투표인 것이다.
참고로 14대부터 20대까지 내가 투표한 후보는 다음과 같다.
(김대중, 이회창, 이회창, 정동영, 문재인, 문재인, 이재명)
이렇듯 30대까지의 나는 중도였다.
이쪽저쪽이 아닌 내가 보기에 더 옳은 소리를 하는 사람을 지지했다.
이렇듯 나름 중도라고 생각했던 내가 보수를 쓰레기 취급하게 된 것은 김성태와 장제원의 영향이 크다.
입만 열면 나로 하여금 열폭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멍멍이 소리를 하면 할수록 그들의 지역구에서 그들의 인기는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며 보수들은 정상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또한 지금의 국민의힘과 그 전신들은 얼마나 많은 조작질을 해왔는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참고 :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8065)
총풍사건 (참고 : https://namu.wiki/w/%EC%B4%9D%ED%92%8D%2...C%EA%B1%B4)
이재명 조폭 뇌물 가짜 사진 (참고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15671.html)
등등 어떠한 사건을 벌이고 어떠한 조작을 하여도 보수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그것이 보수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면 예나 지금이나 모두 묵인하였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윤석열의 계엄선포까지도 옹호하고 나섰다. 단순히 묵인하고 비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미친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니들이 반국가세력이고 척결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니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반국가세력이라고
그들은 보수의 개돼지들이기에 알아먹을 리가 없음을 잘 안다.
그렇게 알아먹을 것들이 아니라는 생각에 참고 넘겼지만 이제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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